하연아, 잘 지내지?

 

 

친구야, 혹시 기억나니?대학 시절, 하연이라는 여자애를 만났던 일 말이야.
그녀의 사진 한 장에 마음을 빼앗겨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남겼었지.
그게 우리의 소통의 시작이었어.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세계에 조금씩 빠져들었고, 결국 실제로 만나기로 했어.
첫 만남의 그 설렘과 긴장감, 카페에서의 대화는 지금도 내 가슴을 뛰게 해.


우리는 서로의 첫사랑이었어.
하지만, 그렇기에 너무 실수를 많이 했을까.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는 변했고, 졸업을 앞두고 미래에 대한 꿈과 목표가 달라지기 시작했어.
결국, 서로의 길을 응원하며 헤어졌지.
아프고 쓰라린 결정이었지만, 하연이와의 추억은 여전히 내 마음속에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로 남아있어.
그리고 이젠 그녀가 어디에 있든,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