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생에 다시 만난다면, 내가 더 잘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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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내가 좋아했던 민지라는 애 기억나?수학학원에서 만났다고 얘기했잖아.아직도 생각나는데, 수학 문제를 알려달라고 찾아온 모습이 밥 달라고 온 강아지 같았다고.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어.
다행이 그 애도 같은 마음이었을까.우리는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도와주고, 이렇게 영원히 함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지.하지만 서로의 실수를 이해하기엔 너무 어렸었던 것 같아.그때 했던 모진 말들, 좀더 신경써주지 못했던 것들까지.
마음 한구석에는 아직도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있어.그땐 제대로 말하지 못했으니까, 언젠가 만나게 된다면 꼭 미안하다고 말할거야.그리고 너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나에게 평생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거란 것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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