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아, 잘 지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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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여름 방학에 친구들과 함께 바닷가 캠프에 참가했었어.
거기서 지연이라는 여자애를 만났는데, 정말 미친 듯이 예쁘더라고.
우리는 서로를 좋아하게 되었고, 그 여름은 정말 특별했어.
함께 산책을 하고, 밤에는 별을 보면서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지.
그녀와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나는 지연에게 완전히 빠져버렸어.
하지만 대학부터 길이 완전히 엇갈렸어.
나는 대학을 서울로, 그녀는 해외로 가야 했거든.
인천공항에서 이별의 순간, 서로를 안아주며 눈물을 흘리고, 결코 너를 잊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했지.
근데 벌써 10년이 지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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